![]()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즈타바 카메이니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미국 백악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핵 물질 문제를 “개념적으로” 다루는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해당 합의를 직접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메네이가 승인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또는 이르면 토요일에 이란과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 서명에 얼마나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꽤 자신한다”며 “아마 이번 주말에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루어지는 즉시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서명을 추진 중인 양해각서는 해당 문제에 대한 후속 협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각서에는 이란의 핵무기 비보유 공약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란은 그간 핵무기 개발 의사가 없다고 밝혀왔으며, 미국은 이란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핵 물질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미국이 지난해 6월 이란 핵 시설을 공습한 이후 핵 물질이 “산 아래 깊이 매장돼 있어” 누구도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다시 미국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을 최근 수일을 포함해 매우 강하게 타격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합의가 “이란이 나라를 재건할 수 있어 이란에도 훌륭한 합의”라고 밝혔다. 이는 합의 이행 시 이란이 누리게 될 제재 완화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매우 강력한 양해각서”라고 평가하면서 토요일 또는 월요일에 서명이 이뤄질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논의 중인 합의에는 핵 협상이 진행되는 60일간의 휴전 연장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한을 밝히는 것을 거부하면서, 이전에 시한을 제시했다가 지키지 못해 비판받은 전례를 언급했다. 호르무즈해협도 합의의 일환으로 재개방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