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금요일 완전 개방…지금도 부분 개통"

미국 관리 "양해각서 이미 디지털 서명…24~48시간 내 전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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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호르무즈해협이 이미 부분적으로 개통됐으며 18일 금요일에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 회담 후 기자들에게 “해협은 이미 부분적으로 개통됐다”며 “선박들이 지금 빠져나가기 시작하고 있으며 금요일에는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이란 지도부를 “영리하다”고 평가하며 미국이 이란과 “좋은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는 전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제재 완화 문제에 대해 “이란의 행동에 달린 문제”라며 “해야 할 일을 하면 제재 해제가 발효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해각서 전문이 “곧 공개될 것”이라며 “매우 강력한 문서이기 때문에 공개를 원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평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15일 미국 방송사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이란 잠정 평화 합의와 관련한 많은 세부 사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금요일 서명 이후 호르무즈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는 기술 협상을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이블에 앉아 함께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매우 중요한 세부 사항들이 많다”고 말했다.

 

핵 문제와 관련해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파기·폐기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으나, 이를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한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란이 제재 없는 경제에 대한 접근을 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열려 있지만, 그것은 장기적인 사찰·검증 체제에 대한 약속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금요일 서명식에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측 서명 대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스라엘의 합의 참여와 관련해 “이스라엘에도 합의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며 “이스라엘은 새로운 중동의 협상 테이블에 분명히 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이란의 갈리바프 의장이 이미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24~48시간 내에 합의 전문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 방송사 ABC의 ‘굿모닝아메리카’ 프로그램에서 합의가 14일 이미 디지털 방식으로 서명됐으며 자금은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제거를 위한 검증된 조치를 취할 경우에만 자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요일에는 별도의 서명식도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 고위 관리는 기자 브리핑에서 “호르무즈해협의 통행량이 이미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2주 내에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해협 통행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관리는 이스라엘 매체 왈라(Walla)에 미국이 제재 문제에서 일부 양보를 했다며 “이란이 과거에는 양보하지 않았던 부분에서 양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는 수천 명의 사망자를 낸 분쟁을 종식하고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대 최대 돌파구로 평가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 분쟁은 2월부터 중동 전역으로 확산됐다. 다만 합의는 레바논 적대 행위 종식과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을 추후 논의 과제로 남긴 잠정 틀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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