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권력은 누가 쥐고 있나

페제시키안 발언 공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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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위키미디어 커먼즈)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적으로 반박되면서 이란 권력의 실제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사실상 국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스라엘하욤은 7일 이란 지도부 내부에서 정치 지도부와 군·안보 조직 사이의 권력 충돌이 드러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최근 국영 TV 연설에서 주변 국가들에 대해 공격을 사과하며 지역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앞으로 이웃 국가가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발언 직후에도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동시에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파 인사들은 대통령 발언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슬람 공화국의 방어 정책은 변하지 않는다”며 “미국 기지가 중동에 존재하는 한 지역의 평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란 정치 지도부와 군·안보 조직 사이에 통제 문제가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 지도부가 한 말을 현장에서 따르지 않는다면 권력 구조에 균열이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 이전부터도 이란 정치 체제에서 영향력이 약한 대통령으로 평가돼 왔다.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명목상 권한이 확대됐지만 실제 권력은 여전히 안보 기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혁명수비대는 이란 군사·안보 체계의 핵심 조직으로 주요 정책 결정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란은 새로운 최고지도자 선출을 두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후계자로 거론되지만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가 될 경우 상징적 지도자 역할에 머물고 실제 권력은 혁명수비대가 계속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최고지도자 선출이 지연될수록 이란 정권 내부의 불확실성과 권력 갈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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