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첫 메시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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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드즈(예루살렘의 아랍어)의 날에 행진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그의 아들 (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메시지를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은 12일 뉴스 진행자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서면 성명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공개했다. 방송에는 하메네이의 사진이 함께 화면에 표시됐지만 그의 영상이나 직접 발언은 공개되지 않았다. 취임 이후 그의 생존을 확인할 영상이나 공개 활동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성명에서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이 계속될 경우 다른 전선을 열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메네이는 “대중의 의지는 효과적인 방어를 계속하는 것”이라며 군사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헤즈볼라, 이라크 친이란 무장세력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들이 가자지구를 지원하고 이란을 돕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메네이는 성명에서 페르시아만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변 국가들이 미국 군사 기지를 허용하고 있다며 이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인근 해역에서는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국제 유가는 배럴당 약 10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하루 동안 이 지역에서 최소 7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피해를 입은 선박은 최소 19척으로 집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3월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약 8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 원유 수요의 약 8%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이라크와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산유국도 분쟁 영향으로 하루 최소 1000만 배럴 이상의 생산을 줄였다고 IEA는 밝혔다.

 

IEA는 해상 운송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원유 공급 감소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유전은 생산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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