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약속 뒤집혔다”…미국, 이란 에너지 시설 정밀 타격

‘5일 공격 중단’ 공언 직후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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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포스1에서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X@sentdefender)     

 

미국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약속한 직후 정밀 타격을 감행한 정황이 제기되면서 외교 신뢰와 군사 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월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이란 이스파한과 호람샤르 일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5일간 공격 중단’을 약속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카베 거리의 가스 시설과 감압 설비가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호람샤르에서는 발전소로 연결되는 주요 가스 파이프라인이 타격을 받아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격 주체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점상 미국의 군사 움직임과 맞물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같은 시기 중동 지역에는 대규모 미군 수송 작전이 전개됐다.

 

군사 분석에 따르면 최근 수시간 동안 C-17 수송기 35대와 C-130J 수송기 12대 등 총 40여 대 이상의 미군 항공기가 중동으로 이동했다. 이들 항공기는 이스라엘 오브다 공군기지와 요르단 내 기지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력은 미 육군 핵심 전력에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전쟁에 투입됐던 제3보병사단과 82공수사단, 101공수사단, 특수부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병력 이동이 실제 대규모 작전을 위한 준비인 동시에 이란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기만 작전’일 가능성을 제기한다. 대규모 병력 이동으로 이란의 경계가 국경과 기지 방어에 집중된 사이 핵심 인프라를 정밀 타격했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군사 행동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메시지와 상충된다는 점에서 논란을 키운다. 공격 중단 약속이 사실상 전술적 기만이었다면 향후 협상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군사 압박과 외교 협상이 병행되는 상황에서 오판이 발생할 경우 충돌이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중동 내 긴장 완화를 위해서는 명확한 군사적 기준과 투명한 외교 채널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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