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리아 임시정부 아흐마드 알샤라 대통령 위키미디어 커먼즈 |
시리아가 아사드 축출 1주년을 맞은 8일 샤라 대통령은 “정의와 평화적 공존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대규모 기념 행사가 열렸다.
샤라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말 이슬람주의 연합의 공세 속에 12월 8일 다마스쿠스를 장악했다. 이로써 50여 년 이어진 아사드 일가의 통치와 10년 넘는 내전이 끝났다.
다마스쿠스와 주요 도시에는 수만 명이 모였다. 시민들은 국기를 흔들고 혁명가를 따라 불렀다. 올드시티의 여러 모스크는 새벽부터 축하 기도를 방송했다.
샤라 대통령은 연설에서 “폭정의 시대와 결별했다”고 말했다. 또 “법을 어기고 민간인에게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전환기 정의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내전은 2011년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에서 시작됐다. 50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이 집을 떠났다. 수만 명은 지금도 실종 상태다.
최근 알라위트 지역에서 학살 사건이 일어났고 스웨이다에서는 드루즈 주민과의 충돌이 이어졌다. 당국은 군과 우호 세력의 연루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
시민들은 기대와 불안을 함께 드러냈다. 의사 이얀 버르고울(44)은 “지난 1년은 기적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 부족 등 경제난이 여전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적 평화”라고 했다. 샤라 대통령이 국제적 지위를 회복하고 제재 완화를 이끌어낸 점도 언급했다.
샤라 대통령은 우마이야드 모스크에서 새벽 기도를 드린 뒤 “안정과 주권 수호에는 국민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 입성 당시와 같은 군복을 입었다.
재건 비용은 세계은행이 2160억 달러로 추산했다. 당국은 인프라 투자 계약을 발표했지만 시민들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인권단체들은 소수 집단 보호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새 정부의 대응은 향후 책임성과 정의의 시험대”라고 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일부 진전에도 폭력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앞으로의 과제는 공동체의 회복과 통합”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시리아인이 “안전과 존엄 속에 살 권리”를 강조했다.
해안 도시 자블레에서는 알라위트 종교 지도자가 보이콧을 촉구하면서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쿠르드가 통제하는 북동부는 보안 우려로 집회가 금지됐다. 3월 합의한 중앙정부와의 제도 통합도 진전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