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란 파르신 주유소 모습 (wikimedia commons) |
이란 정부가 연료 소비가 많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다. 급증하는 연료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로이터는 12일 이란 국영매체를 인용해, 정부가 14일부터 월 160리터를 초과해 휘발유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리터당 5만이란리알을 적용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보조금 가격보다 높은 요금이다.
현재 이란 운전자들은 월 60리터까지 휘발유를 리터당 1만5000리알에 구매할 수 있다. 추가로 100리터까지는 리터당 3만리알이 적용된다. 이번 조치는 이 기준을 초과하는 소비자에게만 적용된다.
이란의 휘발유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 그러나 가격 인상 논의는 오랫동안 미뤄져 왔다. 2019년 연료 가격 인상 당시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의 하루 연료 생산량은 약 1억1000만리터다. 수요는 비효율적인 차량 구조와 인접국으로의 밀수, 여름철 폭염 등의 영향으로 하루 최대 1억4000만리터까지 증가한다.
정부 관계자들은 보조금이 적용된 연료 가격이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고 연료 수입을 늘리는 구조라는 지적도 나왔다.
새 제도에 따라 여러 대의 차량을 보유한 개인 운전자는 한 대의 차량에만 저가 할당량을 적용받는다. 대부분의 관용차와 일부 신차, 수입차는 높은 요금이 적용된다.
로이터는 유엔 제재의 자동 복원 이후 이란 경제가 높은 물가와 경기 둔화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