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브라함 링컨 항모 전단 (wikimedia commons) |
미국이 이스라엘과 영국, 프랑스 등 동맹국들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한 타격 목표 목록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군사 준비와 함께 경제적 압박도 동시에 강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이스라엘하욤은 30일 미국이 최근 2주간 이란 관련 정보 수집을 크게 확대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을 포함한 여러 국가 정보기관이 협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을 방문한 슐로미 빈더 이스라엘군 군사정보국장을 비롯해 걸프 지역 3개국과 중동의 또 다른 아랍 국가 대표들이 미국 정보 당국과 협의를 진행했다. 일부 국가들은 공개적으로는 이란 공격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지만, 비공개 차원에서는 정보 협력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동맹국 정보 책임자들은 이란 타격 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과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적 타격 이후 이란의 보복 능력을 제한하고 정권의 통치 기반을 약화시키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군사 준비와 함께 미국 재무부는 이란 해외 자산 추적과 동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측은 최근 수주 동안 이란에서 해외 금융기관으로 수십억 달러가 이동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 자금에는 이란 정권 고위 인사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계자들의 개인 자산과 관련 기업 자금이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결정은 자산 동결과 압류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유럽 각국 집행 기관이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개인·단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경제의 약 3분의 1 이상을 직간접적으로 통제하는 조직으로 평가된다. 자산 동결은 무기 조달과 급여 지급 능력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과 국방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란 공격 시나리오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보고서에는 대규모 공습을 포함한 여러 군사 옵션과 함께 사이버 공격, 추가 제재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국 가디언은 영국이 미국의 대이란 공격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카타르에 배치된 영국 공군 전투기들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한 방어 임무용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