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위키미디어 컴먼즈 |
유럽연합(EU)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U는 회원국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U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최근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 목록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회의에 앞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단체는 테러조직으로 취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정권의 핵심 군사 조직으로, 최근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무력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U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권 침해를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러조직 지정이 확정될 경우, EU는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개인과 기관을 대상으로 △자산 동결 △입국 및 비자 제한 △금융 거래 차단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EU는 이미 이란 고위 관료와 보안 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제재를 시행해 왔으며, 이번 조치는 그 범위를 확대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일부 회원국은 외교적 파장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으나, 최근 이란 내 상황 악화로 인해 강경 대응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창설된 조직으로, 군사 활동뿐 아니라 경제·산업 분야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은 이미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한 상태다.
EU의 최종 결정은 향후 이란과의 외교 관계뿐 아니라 중동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