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쿠르드 여성 병사들 (위키미디어 커먼즈) |
이라크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무장세력이 이란 서부로 진입해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쿠르드 자치정부와 이란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4일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수백 명의 쿠르드 전투원이 최근 이라크 국경 인근에서 이란 영토로 들어가 군사 활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라크 국경 일대에서 활동하는 이란계 쿠르드 무장 조직들은 테헤란 정권에 맞서는 주요 반정부 세력으로 꼽힌다. 이들 조직은 대부분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지역에 거점을 두고 수천 명의 전투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 소식통은 최근 이란 서부 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준비해 왔다고 주장했다. 국경 지역에서 교전을 확대해 이란군을 분산시키고, 이란 주요 도시의 반정부 세력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려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쿠르드 지도부 사이에서도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쿠르드 지도자들과 이란계 쿠르드 반정부 조직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에서는 군사 협력 가능성이 거론됐으며, 쿠르드 세력이 이란 내부에서 지상 전력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쿠르드 세력만으로 이란 정권을 전복할 군사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백악관은 쿠르드 세력에 무기를 지원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눈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쿠르드 세력을 무장시키는 계획이 승인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쿠르드 자치정부 역시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쿠르디스탄 자치정부 총리 비서실 부실장 아지즈 아흐마드는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넘어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도 해당 보도가 이란의 안보를 흔들기 위한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어떤 침투 시도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