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중…휴전 유효"

Share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에서 헬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미국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인근 교전 이후에도 이란과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휴전도 유효하다고 밝혔다고 이스라엘 매체 아루츠 셰바(Arutz Sheva·Israel National News)가 8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에게 “우리는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미 해군 구축함 3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고 반격한 사실을 언급하며 “구축함도, 장병도 전혀 다치지 않았다. 이란이 우리를 향해 사격했고 우리도 응사했다. 우리 화력이 훨씬 강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제시한 미국의 협상안이 한 장짜리 제안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핵 관련 물질을 우리에게 넘기는 것 등을 담은 제안”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란이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들이 동의한다고 해서 그게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음날이면 동의한 사실을 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에 핵무기를 가질 권리를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란도 그것을 알고 있고 동의했다. 서명할 의지가 있는지 두고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타스님(Tasnim) 통신은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미 구축함 3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카탐 알-안비아(Khatam al-Anbiya) 사령부는 미국이 이란 선박을 공격해 휴전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어떠한 공격에도 주저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이란 타격이 “살짝 건드린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휴전 종료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다, 휴전은 계속된다. 유효하다”고 못박았다. 이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는 이란이 협상 합의에 빠르게 서명하지 않으면 “훨씬 강하고 격렬하게 응징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일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내며 이란이 합의 조건에 동의하면 봉쇄를 풀고 호르무즈해협을 개방하겠지만, 거부할 경우 “이전보다 훨씬 강도 높은 폭격”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파키스탄은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국이 추진 중인 선박 호위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중단해 달라고 워싱턴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