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결렬 임박…미·이스라엘 ‘다음주 전쟁 재개’ 준비

트럼프 귀국 직후 ''최종 결정'' 대기…이스라엘 관리 "24시간 안에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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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조지 부시 항공모함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 재개를 이르면 다음 주로 상정하고 최고 수위의 군사 준비에 돌입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중동 지역 관리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토 중인 군사 작전 선택지는 이란 군사 시설과 사회기반시설을 겨냥한 고강도 폭격 재개, 페르시아만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특수부대를 이란 본토에 투입해 잔해 아래 매몰된 핵 물질을 추출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특수부대 핵물질 추출 작전은 고위험 임무로, 작전 구역 주변에 수천 명의 지원 병력을 배치해 방어선을 형성해야 하고 이란 지상군과의 교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현재 배치된 육군 정밀타격미사일(PrSM)의 사거리 밖으로 이란이 미사일 발사대를 이동시키자 오랫동안 실전 배치가 미뤄졌던 다크이글(Dark Eagle) 극초음속 미사일의 중동 배치를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CENTCOM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동 지역 관리는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는 수일에서 수주간의 전투를 준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24시간 안에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이 중재하고 중국이 지지하는 협상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전후 호르무즈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며 사실상 결렬 위기에 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방문을 마치며 이란이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한다면 20년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도 수용하겠다고 밝혀 기존의 영구 포기 요구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지만 “곧 다시 행동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이스라엘 관리들이 협상이 다음 주 초 결렬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 한 달간의 교전 중단 기간을 이용해 역내 군함과 공격기에 대한 재무장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중재자가 누구든 단시간 내에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협상 결렬 우려 속에 배럴당 126달러를 넘어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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