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서 UAE 유조선 2척 공격…인도인 선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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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 쾌속정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이란이 14일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 오만 영해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국적 유조선 2척을 순항미사일로 공격해 인도인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UAE 국방부가 밝혔다.

UAE 국방부에 따르면 부상자 8명 중 4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인도인 6명과 우크라이나인 2명이 부상자 중 포함됐다. 피격된 유조선은 맘바사함과 알바히야함으로, 두 선박 모두 화재가 발생했으나 현장에서 진화됐다.

UAE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강력히 규탄하며 UAE가 자국의 주권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대응할 완전한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UAE 국방부는 또한 “고도 경계 태세에 있으며 어떠한 위협에도 완전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바레인 내무부도 이날 오전 바레인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다고 밝혔다. 바레인 국왕 공보보좌관은 “바레인 방공 시스템이 이란의 공중 공격을 요격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오만 칼하트 북동방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으나 선원 피해는 없다고 UKMTO는 전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이란 항구에 대한 해군 봉쇄 재개를 선언한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을 유지하고 관리하겠다. 미국이 해협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며 안전 보장 비용으로 화물의 20%를 징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최고군사합동사령부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어떠한 역할도 없으며 개입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맞받았다.

미·이란 양국은 6월 17일 서명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60일간 최종 합의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연속 충돌로 합의 틀이 사실상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번 UAE 유조선 피격으로 이 수로에서의 민간 선원 인명 피해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가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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