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네 번째 핵 협상 곧 개최 예정

트럼프 "합의 임박…군사 충돌 없이 해결 기대"rn네타냐후 "나쁜 합의는 차라리 없는 것보다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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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2월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를 맞이했다.  © 위키미디어 커먼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7일, 미국과 이란 간 간접 협상이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핵 인프라 전면 해체를 촉구했다. 네타냐후는 이란이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농축 능력을 유지하는 것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 입장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미국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 간 입장 차이는 분명했다.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탄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무언가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저지하는 대신 미국의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곧 네 번째 협상이 열릴 예정이다.

 

예루살렘에서 열린 유대인뉴스통신(JNS) 정책 콘퍼런스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완전히 중단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핵 인프라를 완전히 해체하는 진정한 합의만이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합의”라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여러 차례 자신에게 확약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는 “이란이 느슨한 합의를 얻어낸다면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까지 시간만 끌고, 이후 다시 핵 개발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공공연히 파괴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핵무기를 공식적으로 추구하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하지만, 60% 농축 우라늄 생산을 가속화하고 있어 무기급 우라늄 제조까지 한 걸음만 남긴 상태다. 또한 이란은 탄도미사일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네타냐후는 이번 협상에서 탄도미사일 문제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쁜 합의는 차라리 없는 것보다 나쁘다”며, 2003년 리비아 모델처럼 군·민 양측 핵 프로그램 전체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가장 앞장서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이스라엘 전략문제장관 론 더머는 미국 측에 이란의 강화된 핵 시설을 겨냥한 ‘벙커 버스터’ 폭탄 사용 가능성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이란과 ‘나쁜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채널12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협상이 “매우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미국이 핵심 사안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는 미국과 이란의 최고위급 접촉이 개시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 소식을 통보받았고, 협상 테이블에서 이스라엘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것이라는 보장도 받지 못했다.

 

앞서 이달 초,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가, 이후 입장을 번복하고 “이란의 농축 및 무기화 능력을 제거해야 한다”고 수정했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없이 민간 핵 프로그램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란 측 협상 대표 아바스 아라그치는 농축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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