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해제 보장 요구하며 핵 협상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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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나탄즈 핵 연구센터의 원자 농축 시설이 있다.     ©이란 원자력기구(ATO)

 

이란 정부가 2일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에서 미국 측에 제재 해제에 대한 공식적인 보장을 요구했다. 에스마일 바카에이 외교부 대변인은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제재가 실질적으로 해제된다는 보장을 원한다”며 “미국 측은 아직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몇 년간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해왔지만, 핵협정(JCPOA)에서 정한 한도를 넘는 농도의 우라늄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은 이를 핵무기 개발과 연결 지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이란은 현재 최대 60%의 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고 이는 추가 농축 시 핵무기 9기에 해당하는 양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또한 최근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 증가와 과거 비밀 핵활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협상의 정치적 민감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 서방 외교관은 “이란이 핵협상에 나서지 않기 위한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IAEA의 비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라비산-시아안, 바라민, 투르쿠자바드 등 세 곳의 장소에서 비공개 핵물질을 사용한 비밀 실험을 벌였고, 이들 활동은 2000년대 초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사회는 지금 당장 이란을 막아야 한다”며 “이란의 농축 수준은 민간 목적과는 무관하다”고 경고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이란은 핵물질 발견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란의 협조 부족을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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