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백악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핵 문제를 둘러싼 후속 협상 일정을 조율하는 가운데, 고농축 우라늄 처리와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는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있고, 우리는 매우 잘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두 번째 협상이 이번 주말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주 휴전을 연장하는 임시 조치보다 영구적인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상이 타결되면 자신이 직접 서명식에 참석할 수도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압박이 협상 재개의 배경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조치가 이란을 협상장으로 돌아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은 앞서 이란이 분쟁 해결에 합의하지 않으면 공습 재개와 해상 봉쇄를 이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핵 문제를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히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또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넘기는 데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의 입장은 다르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이 아니라 일부만 국외로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20년간 중단하는 방안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5년간 핵 활동 중단을 제안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란 외무부도 우라늄 농축 권리 자체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농축 수준은 협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핵 활동의 기본 권한은 지키되, 세부 수준은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다.
후속 협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다음 협상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지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주유엔 이란 대사는 미국과의 협상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항만을 드나드는 해상 교역을 사실상 차단했다고 밝혔고, 이란은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면 페르시아만과 오만해, 홍해 일대의 수출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맞섰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은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과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해상 압박 조치 해제 여부로 압축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후속 협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협상 재개에는 속도가 붙고 있지만, 핵심 사안을 둘러싼 양측의 간극은 여전히 큰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