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트럼프에 이란 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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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회동 장면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과의 대화를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18일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국과 이란의 긴장을 낮추려면 외교적 해법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튀르키예도 평화 노력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튀르키예는 나토(NATO) 회원국이면서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란과 미국 사이의 긴장 국면에서 외교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회담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란과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 이달 초 체결된 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 3국 방위협정, 양국 관계를 두루 논의했다.

가자지구 문제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안의 2단계로 넘어가야 할 시점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오히려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자 평화 프로세스에서 2단계로 넘어가려는 시점에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겨냥한 행동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가 역내 항구적 평화와 가자지구 재건을 위한 조치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국 방위협정을 두고는 “역내 안정과 안보를 확보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체결된 이 협정은 메카 공동방위협정으로 불린다.

트럼프 대통령도 1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세 나라의 협정 체결을 환영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협정이 “중동이 하나로 뭉치고 있고, 각국이 마침내 더 의미 있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적었다.

한편 튀르키예 외무장관도 같은 날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미국·이란 휴전 유지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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