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하누카 행사 총격범 부자 확인

ISIS 연계·이란 배후 가능성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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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관계로 알려진 본다이 비치 테러범들 (사진=X@SumitHansd)

호주 시드니 본다이비치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하누카 행사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의 범인이 부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 당국은 이번 사건을 이슬람국가(ISIS) 연계 테러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호주 경찰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총격범은 나비드 아크람(24)과 그의 아버지 사지드 아크람(50)이다. 이 사건으로 최소 15명이 숨졌고,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사지드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나비드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존할 경우 테러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ABC 방송은 두 사람이 ISIS에 충성을 맹세한 정황이 있으며, 범행에 사용된 차량에서 ISIS 깃발과 사제폭발물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했다.

 

호주 정부는 나비드가 2019년 호주 정보기관 ASIO의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호주 내 ISIS 연계 조직과의 관계로 조사를 받았으나,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경찰은 두 사람의 자택과 범행 전 머물던 숙소를 압수수색했다. 사지드는 합법적인 총기 소지 허가자로, 총 6정의 총기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란 연계 가능성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한 달 전 호주 측에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인프라가 호주 내 유대인 시설을 겨냥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최근 멜버른의 유대교 회당과 시드니의 코셔 식당 방화 사건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바 있다. 호주는 이에 따라 이란 대사를 추방하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호주 정부는 사건 직후 경찰 300명 이상을 투입해 유대인 시설 보호에 나섰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전국적으로 조기를 게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호주 야당은 호주 정부가 반유대주의 대응에 소극적이었다며 비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에 대해 “국민 통합이 우선”이라며 직접적인 논평은 피했다.

 

호주 유대인 공동체는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공동체 활동과 종교 행사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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