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다이 비치 테러리스트 (사진=X@Joe_S_Pure) |
호주 시드니 본디 비치에서 열린 하누카 행사에서 15명을 살해한 총격범 부자가 사건 발생 수주 전 필리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군사 훈련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호주 공영방송 ABC는 16일 보안 당국을 인용해, 사지드 아크람(50)과 아들 나비드 아크람(24)이 지난 11월 초 필리핀을 방문해 남부 지역에서 ‘군사적 성격의 훈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같은 달 말 호주로 귀국했으며, 이후 본디 비치에서 열린 하누카 행사에서 총격을 벌였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국제 지하디스트 네트워크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BC는 나비드 아크람이 과거 호주 내 친이슬람국가(ISIS) 인맥과 접촉한 이력이 있으며, 일부 극단주의 인사들과 관계를 맺어온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 인물로 거론된 이슬람 설교자 위삼 하다드는 변호인을 통해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국내 정보기관 ASIO가 사건 이전 6개월간 두 사람을 조사했으나, 급진화나 테러 준비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사건 전까지 테러 감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사지드 아크람은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였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이번 공격의 배후에 외국 테러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분석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격 방식이 헤즈볼라의 해외 작전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이란 및 다른 무장 단체와의 연계 가능성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