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들, 그린란드·가자 평화위 참여 논의

다보스 트럼프 구상에 EU 입장 주목rn프랑스 거부·헝가리 수용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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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화면캡쳐=X@WhiteHouse)     

 

유럽연합(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제안한 ‘가자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참여 여부와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 회원국은 참여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EU 정상들은 22일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참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의 의제에는 덴마크령 그린란드 문제도 포함돼 있다.

 

평화위원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의 2단계 이행을 감독하기 위한 기구로, 국제적 군사력 배치, 하마스 비무장화, 가자지구 재건 등을 담당할 집행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위원회 위원으로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미국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자레드 쿠슈너, 세계은행 총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회의를 앞두고 일부 유럽국들은 참여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헝가리 총리 빅토르 오르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했으며, 오르반 정부는 참여를 “영예”로 평가했다. 독일 정부는 미국의 초청에 감사 뜻을 밝히면서도 평화 추구라는 목적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반면 프랑스는 위원회의 구조가 “유엔의 원칙과 구조를 의문시할 수 있다”며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프랑스는 공개적으로 평화 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이 유엔과의 협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평화위원회가 가자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 공동 기여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변인은 EU가 인도주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다차원적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구 회원국 지위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분담금이 요구되지만, 집행위원회 초청장에는 이 금액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목요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도 평화위원회 헌장과 역할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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