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속 이란 미사일 발사 지속 가능 이유

다양한 발사 플랫폼 운영…지휘 체계 한계도 노출rn이스라엘, 방위 산업 전반 타격…“공습 성과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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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6월 15일 이스라엘 공군이 테헤란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를 공습하고 있다.  © 이스라엘군

 

이란이 이스라엘의 연속된 공습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분산된 기반시설과 지하 시스템 등 장기적 군사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예루살렘포스트 보봇 기자에 따르면, 이란은 무력 충돌 초기 약 2,000기의 다양한 탄두와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수백 개의 발사 시스템을 통해 이스라엘 전역을 위협할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란이 공습 이후에도 미사일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여 년간 방위 산업을 고도로 발전시키고, 외국 기술의 역설계 및 복제를 통해 독립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혁명수비대와 정규군 모두 한 번의 공습으로 무력화되기 어려운 대량의 미사일과 발사 플랫폼을 갖추는 데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왔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이라크, 예멘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무기 비축량과 드론 부대, 미사일 플랫폼의 생존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방공 시스템뿐 아니라 아시아산, 러시아산 S-300 방공포대를 배치해 방공망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보봇 기자에 따르면 이란이 운영 중인 미사일 발사 시스템은 정지형, 이동형, 지하형 등 세 가지다. 정지형 발사대는 위성으로 쉽게 감지되지만, 이동형 발사대는 위장된 트레일러에 탑재돼 도시와 외곽을 오가며 탐지를 피한다. 지하 발사대는 북한과 알카에다 사례를 참고해 구축됐으며, 미사일 수송부터 발사까지 전 과정을 지하에서 수행할 수 있다. 이란은 이들 지하 시설 일부를 공개해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들에 대한 억지력을 높이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란의 지휘 체계에는 약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장 지휘관들이 독자적으로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없어, 고위 간부 제거 후 24시간 동안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비밀 작전에서 공개 공습으로 전환한 뒤, 미사일 발사 기지와 창고뿐 아니라 방위 산업 전반을 타격 대상으로 삼았다. 이스라엘 국방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공습 결과는 기대 이상”이라며,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첩보 성과를 바탕으로 이란 상공에서 자유롭게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란은 작년과 같은 대규모 미사일 발사를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휘부 제거, 저장소 및 발사 인프라 파괴, 지휘통제 체계 마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이란 전역의 정지형 및 이동형 발사대를 계속 추적 중이며, 공군은 실시간 탐지와 즉각 타격을 목표로 유인 전투기를 다수 배치하고 있다. 한 고위 군 관계자는 “이란의 미사일 전력을 결정적으로 무력화하기 위해선 공습을 지속해 남은 발사 수단을 고갈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미사일이 발사되더라도 이스라엘 민방위 사령부의 방공 시스템이 이를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록 민간인 희생과 부상이 크지만, 현재 상황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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