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서 아랍·유대인 수만 명 반범죄 시위

아랍 사회 폭력 급증에 공동 대응 촉구rn정부·경찰 무대응 비판하며 연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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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아비브 광장에 모인 아랍, 유대인들 (사진=X@OrlyBarlevEng)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아랍인과 유대인 시민 수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범죄 시위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아랍 사회 내 폭력과 살인 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와 경찰의 대응이 미흡하다며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아랍 시민 대표 연합체와 아랍·유대인 공동 시민단체들이 공동 주최했으며, 참가자들은 텔아비브 중심가를 행진하며 “폭력을 멈춰라”, “국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은 범죄 피해자들의 사진을 들고 범죄 조직과 불법 무기에 대한 단속 강화를 요구했다.

 

시위대는 특히 경찰과 정부가 아랍 공동체 내 조직범죄 확산을 사실상 방치해 왔다고 비판했다. 총기 범죄와 살인 사건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수사와 예방 조치가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번 집회는 며칠 전 북부 아랍 도시 사크닌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와 총파업의 연장선에서 열렸다. 당시에도 수만 명이 거리로 나와 범죄 근절을 요구했다.

 

아랍 사회에서는 최근 몇 년간 폭력 범죄가 급증해 지난해 사망자가 250명을 넘는 등 사상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은 사회적·경제적 소외와 불법 무기 확산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시위 주최 측은 이번 집회를 통해 아랍인과 유대인이 공동으로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범죄 문제를 특정 공동체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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