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3일간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레바논 간 5차 협상이 그동안의 협상 중 가장 성과 없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25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와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 모두 미국이 지난주 이란과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레바논 휴전 조항을 포함시킨 것을 놓고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소식통은 두 소식통은 미국이 4월 처음 시작한 이스라엘-레바논 직접 협상의 목적은 레바논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을 차단하는 것이었다며, 이번 MOU가 그 목적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미측이 요구해온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 병력 철수 요청에도 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철수 수용 범위 자체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부담으로 인해 이미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반면 레바논은 이란의 레바논 내 영향력이 자국보다 크다는 인식에 맞서기 위해 협상에서 더욱 강경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또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이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훨씬 광범위한 이스라엘군 철수 지도를 제시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미국은 당초 3일간의 협상이 마무리될 시점에 맞춰 시범 철수 프로그램 발표를 기대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에서 철수하고, 레바논군이 그 자리를 대신해 잔존 헤즈볼라 인프라를 해체하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두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그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전했다. 미국 국무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