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요구 없다고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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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미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항행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가짜 뉴스의 보도와 달리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는 선박에 ‘어떠한 통행료도, 보험 비용도, 그 밖의 어떤 명목의 비용도 요구하거나 받지 않는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내용이 거짓이라면 협상은 즉각 종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게시물에서 “미국이 이란에 자금을 지급하거나 이란 동결 자금을 해제해준 사실이 없다”고도 밝혔다. 미국과 이란 양측은 지난주 서명한 전쟁 종식 기본 합의를 두고 이란에 대한 재정 지원, 호르무즈해협 통제권, 이스라엘의 레바논 교전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내놓고 있다. 양국은 스위스에서 진행한 1차 후속 협상을 23일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공화당 강경파를 포함한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한편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는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된 선박들의 대피 계획 운영을 시작했다. IMO 대변인은 24일 이 계획에 따라 선박들이 이미 해협을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계획은 수개월간의 협의 끝에 마련됐으며, 미·이란 양해각서 체결 이후 시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IMO에 따르면 이 계획은 걸프만에 억류된 선박 수백 척과 선원 약 1만1000명의 해협 통과를 가능하게 한다. 선박 추적 업체 LSEG의 자료에 따르면 24일까지 12시간 동안 건화물선 2척과 화물선 1척이 이 계획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로이터는 선박 추적 업체 LSEG와 마린트래픽의 선박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조선 5척을 포함한 소형 화물선, 연안 선박, 예인선 등 상업 선박 35척 이상이 해협 통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MO에 따르면 이번 계획에서 선박은 두 개의 항로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는 이란 영해를 경유하는 북쪽 항로이고, 다른 하나는 오만 술탄국과 미국이 협력해 조율한 수역을 경유하는 남쪽 항로다. IMO는 이번 계획 안내문에서 “선박은 항행 지시를 받은 후 출항하도록 한다”며 “대기 구역이 혼잡해지면 항행 안전을 위해 추가 안내 발송을 일시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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