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미국의 대이란 공습을 포함한 걸프 지역 미군 작전 현황을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이번 통화가 양국 간 지속적인 조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자산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포함해 걸프 지역에서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행동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에서 튀르키예에 대한 F-35 스텔스 전투기 판매를 승인하지 말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존재에 대해 한 심각한 발언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이스라엘 국경을 따라 안보지대 유지의 필요성도 의제에 올랐다. 통화의 다른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통화에도 불구하고 백악관 관계자는 이스라엘 매체 왈라(Walla!)에 현재로서는 두 정상의 회동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한편 미국 정부 관리는 9일 워싱턴이 여전히 이란과의 해결책 모색에 전념하고 있으며 기술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화 통화는 미국이 전날 밤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상황을 배경으로 이뤄졌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이란이 “국제 수로에서 민간인이 탑승한 상선을 표적으로 삼고 공격한 것에 대해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대응이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날 앞서 이스라엘이 이번 미·이란 교전에 가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스라엘군(IDF) 관리들은 군이 어떤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의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무효화됐다고 밝히며 “내 생각에 이것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에 “많은 시간을 낭비했다”며 협상을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