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21일 밤 이란에 대한 11일 연속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21일 오후 7시께 시작돼 약 1시간 뒤인 오후 8시15분(미 동부시간) 종료됐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에서 이란군 작전지휘소, 해상전력, 항공기 격납고, 드론 저장시설, 군수 병참 인프라 등을 표적으로 삼아 호르무즈 해협 상업 선박에 대한 이란의 위협 능력을 한층 더 저하시켰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 3개월간 이란은 역내 및 국제 무역에 필수적인 국제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0척 이상을 공격했다”며 “이런 부당한 공격은 수백명의 무고한 선원을 위험에 빠뜨리고 항행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은 상선 통항이 계속 가능한 상태”라며 “5월 초 이후 미국 중부사령부 병력은 상선 약 900척과 원유 약 4억5000만 배럴의 통항을 지원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매체들은 이번 미국의 공습이 베바한, 마흐샤르, 반다르아바스, 차바하르, 부셰르, 파르친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테헤란 북동부 소하나크 지역과 타브리즈 서부, 시리크 지역에서도 방공시스템이 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매체 누르뉴스는 테헤란의 방공시스템이 “적대적 표적”에 대응해 가동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이번 공습에 앞서 이란군 작전사령부인 하탐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미국에 핵시설 타격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이 사령부는 이란 국영 IRNA통신을 통해 “침략적이고 테러리스트적인 세력이 그런 조치를 취한다면 이는 지역 전체로 분쟁을 확대하는 행위로 간주될 것”이라며 “그런 경우 미국의 모든 자산은 물론 그 동맹과 지원세력의 자산도 이란 이슬람공화국 군의 결정적 타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이 재건을 시도하는 핵시설은 어디든 타격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의 회동 중 “이들은 핵무기 때문에 이 상황에 놓여 있는데, 시설을 재건하려 한다면 우리가 타격할 것”이라며 “핵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시설이 있다면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평가를 인용해 이란이 지난해 가을 우라늄 농축 원심분리기 수천 대를 피케엑스산 지하 깊숙한 시설로 옮겼다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정보는 미국 측과 공유됐으며, 이전 작업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3대 핵심 핵시설을 타격한 2025년 6월 전쟁 이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