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군이 26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경우 중동 전쟁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이번 경고는 거의 2주간 밤마다 이어진 미국의 공습과 이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스라엘을 제외한 미국의 중동 동맹국들을 겨냥) 이후, 미국이 이틀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하지 않은 뒤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란은 26일 미국이 지난 이틀간 자국에 대한 공습을 중단함에 따라 자신들도 이 지역에서의 보복 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우리의 전략은 본질적으로 보복적 성격이었기 때문에, 우리도 보복 작전을 중단했다”며 지난 48시간 동안 미국의 공습이 없었음을 확인했다.
그는 앞서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미국을 다시 공습에 나서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미국이 다시 한번 시온주의자들의 기만에 넘어가거나 그들과 보조를 맞춰 전쟁, 특히 공습을 계속 고집한다면, 지리적으로 전선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전쟁이 홍해 입구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확대됐다며,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벌어진 군사적 충돌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작전의 범위는 이제 요르단 내 미군기지부터 페르시아만 연안국들까지 이 지역 전역을 아우른다”고 말했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현재 미국에 있어 중동 상황이 “어렵고 불안정하다”며, 워싱턴이 이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있을 법한 모든 선택지와 시나리오에 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요일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가 화요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핵 활동 및 약속 위반 의혹에 관해 비공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정보는 미국의 대이란 공습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널12는 토요일 네타냐후 총리와 참모진이 이번 회동에서 이란의 군사·핵 프로그램 재건 노력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체제에서 핵무기 개발을 향한 속도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스라엘 당국의 판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 내 미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가한 바 있는 이란은 미국이 공습을 확대할 경우 이스라엘도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