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러드 쿠슈너 미국 대통령 특사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하마스 정치국 최고지도자 칼릴 알하야를 만나, 무장 해제 합의를 어기거나 무기를 은닉할 경우 협상이 즉각 중단되고 이스라엘이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이스라엘 채널12가 23일 단독 보도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하마스 내 일부 인사들이 무장 해제 및 군사력 해체 공약을 이행하지 않으려 한다는 정보를 미국과 중재국들이 입수한 뒤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한 가자지구 평화안에 담긴 하마스의 핵심 이행 사항 중 하나다.
채널12에 따르면 쿠슈너는 중재국 대표단이 모두 지켜보는 자리에서 하마스 대표단에 “진짜 시험대는 이행 여부다. 우리를 기만하려 한다면 협상은 중단될 것이고, 그 누구도 이스라엘의 행동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슈너는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극도로 불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이 합의상 의무를 이행하면 하마스도 완전한 무장 해제와 재무장 중단, 가자지구 비무장화 등 자신들의 공약을 빠짐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들은 쿠슈너가 하마스가 무장한 채 가자지구 통치권을 유지해온 기존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공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상대로 한 군사 행동에 대해 폭넓은 국제적 정당성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이에 대해 하마스 지도부는 중재국들에 무장 해제와 비무장화 조항을 포함해 평화안의 20개 조항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확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