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붕괴 중”…재무 “역대 최강 대이란 제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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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에 함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미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완전히 붕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과 거래하는 단체·국가에 대한 세컨더리 제재(제재 대상국이 아닌 제3국의 개인·기업이라도 이란과 거래하면 함께 제재하는 방식)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로이터가 24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 같은 제재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각국에 이란과의 사업 관계를 끊으라는 최후통첩 성격을 띤다. 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막고 걸프 지역 에너지 수출을 묶어놓은 6개월 가까운 분쟁을 끝내겠다는 게 미국 측 목표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번 대이란 경제 압박 캠페인을 이른바 ‘경제적 디데이(economic D-Day)’로 규정해왔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각국에 미국 편에 서지 않으면 주요 기업·단체가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주 이번 조치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라고 규정하며, 미 해군의 이란 항구 봉쇄와 더불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적’ 작전의 필요성을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수십 년간 이란에 제재를 유지해왔다. 주로 이란의 석유 수입, 항공 산업, 암호화폐, 무기 부품 조달, 그리고 이란 경제의 지배적 세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기업의 자금줄을 겨냥한 조치였다. 이 같은 제재는 지정된 단체를 달러 금융망에서 배제하는 방식이지만, 이란은 그동안 새 위장 회사와 선박 등록을 신속히 세워 제재를 피해왔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이번 조치에는 향후 세컨더리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이란 관련 행위의 범주가 추가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를 대신해 거래를 대행하는 이들에 대한 제재를 더 쉽게 하려는 취지다. 소식통은 구체적 대상 활동은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이란 관련 부문의 경우 제3국에서 이뤄진 활동이라도 세컨더리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 재무부는 의약품·의료기기, 문화·예술 교류, 농산물 거래 등 일부 부문에 한해 이란 관련 거래 허가를 내주고 있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은행과 제3국을 통해 유지돼온 이란의 남은 금융 통로들도 모두 차단해야 한다고 베선트 장관이 경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재무부가 이란의 석유 밀수 및 제재 회피 네트워크를 파악해뒀으며, 이를 이란의 제재 회피를 묵인해온 국가들에 경고 자료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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