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해협 제안 거부…중간선거 뒤 공습 재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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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회의에서 발표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미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7일 계획’ 제안을 거부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멈춘 미군의 대이란 폭격 작전이 11월 중간선거 이후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이 내놓은 7일 계획에는 미국이 이란 항구에 가하고 있는 해상봉쇄를 해제하는 등의 조치가 담겼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바닷길로,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핵심 통로다. 이란은 이 계획의 조건이 이행되기 전까지 해협을 다시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보도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합의 시점으로 미국 중간선거 이전을 거론한 직후 나왔다. 아라그치 장관은 24일 뉴욕 유엔(UN) 총회 기간 기자들과 만나 합의가 중간선거 전에 이뤄진다면 훨씬 좋을 것이라며 “결정은 미국 행정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25일에도 유엔에서 기자들에게 7일 계획을 받아들여 이행할지는 미국의 선택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계획의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란은 압력에 굴복해 주권적 권리를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대화의 문은 열어두고 있다. 한 미국 당국자는 25일 미국이 중재국을 통해 이란과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핵 문제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핵 문제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다. 이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이란의 제안을 수용하더라도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어떤 유연성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제 통신사 로이터가 2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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