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연합군, 후티 탄도미사일·드론 4기 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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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26일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를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2기와 드론 2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다.

연합군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미사일은 사우디 남서부 도시 카미스 무샤이트를, 드론은 수도 리야드를 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연합군은 사우디를 겨냥한 미사일·드론 위협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피해 여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우디 민방위 당국은 밤사이 카미스 무샤이트와 인근 도시 아브하에 경보를 발령했다. 다만 리야드에는 경보를 내리지 않았다.

예멘 인구 밀집 지역 대부분과 북부 상당 지역을 장악한 후티는 지난 7월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봉쇄를 선언한 뒤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홍해에서 사우디 선박을 공격한 데 이어 사우디 도시와 에너지 시설, 해상 운송을 잇달아 겨냥했다.

후티의 공격은 국제 원유 공급에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대부분 막힌 상황에서, 홍해 항로는 걸프 산유국 수출의 핵심 대체 경로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격 몇 시간 전인 25일에는 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3국 군 수뇌부가 리야드에서 만나 사우디가 직면한 위협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파야드 빈 하메드 알루와일리 사우디 합참의장,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국방군 총사령관 겸 육군참모총장, 셀추크 바이락타로을루 튀르키예 합참의장이 참석했다.

3국은 지난달 이른바 ‘메카 공동방위협정’에 서명했다. 어느 한 나라에 대한 무력 공격을 3국 모두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으로, 3국은 집단 억지력과 군사 협력 강화를 협정의 목표로 내세웠다.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은 26일 리야드에서 무니르 총장과 만나 이 협정에 따라 사우디를 겨냥한 공격에 공동 대응하는 노력을 이어가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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