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와 하마스 간의 깊은 유착 관계를 폭로하며 UNRWA의 이스라엘 영토 내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이 조치는 가자지구뿐만 아니라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서의 UNRWA 활동도 포함한다.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 오렌 마르모스타인은 지난 30일 “UNRWA는 하마스 테러 활동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이날부터 이스라엘 법에 따라 UNRWA와의 모든 접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공개한 증거에 따르면, UNRWA 가자지구 본부 지하에서 하마스의 정교한 데이터 센터와 터널 네트워크가 발견되었으며, 이 시설은 UNRWA의 전기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어 있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450명이 넘는 UNRWA 직원이 가자지구 테러 단체의 요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최소 12명의 UNRWA 직원이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또한 “UNRWA 직원 중 약 10%(1,200명)가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요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This Picture Says It All. 2019: UNRWA’s Claudio Cordone, ex-head of Amnesty International, honored Fathi Sharif—the UNRWA school principal and head of UNRWA Teachers Union whom the IDF eliminated in September for being a Hamas terror chief—for his role educating Palestinian kids. https://t.co/5GVRZQJrVE pic.twitter.com/NDbgAJ1Nq9
— Hillel Neuer (@HillelNeuer) January 27, 2025
사진: 하마스, UNRWA 출신 테러리스트 추모 행사 개최
레바논에서 하마스가 지난 1월 25일 10월 7일 학살을 “역사적 이정표”로 칭하며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하마스는 지난해 사망한 파티 샤리프를 추모했다. 샤리프는 하마스 지도자이자 UNRWA 학교 교장과 교사노조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이스라엘군에 의해 제거됐다.
이에 대해 UNRWA 측은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UNRWA 대변인 줄리에트 투마는 “UNRWA가 ‘악의적인 허위정보 캠페인‘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사무총장은 문제의 터널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다만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최근 이스라엘에 의해 제거된 하마스 고위 관리가 UNRWA 직원이었다고 인정했다.
UN Watch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UNRWA 고위 관리들이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테러 조직들과 정기적으로 회동해 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한 ‘이들 조직이 UNRWA의 정책과 운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고 밝혔다.
UNRWA BANNED: Today in Israel, UNRWA is over.
Why?
• UNRWA Teachers Union head Fathi Shari was a Hamas terror chief—and UNRWA “didn’t know”
• UNRWA school principal Suheil al-Hindi is a Hamas leader—UNRWA “didn’t know”
• UNRWA HQ powered Hamas terror server—UNRWA “didn’t know” pic.twitter.com/6EWQJ85KDN— Hillel Neuer (@HillelNeuer) January 30, 2025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작전 중 UNRWA 시설에서 하마스의 무기와 군사 시설을 다수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한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UNRWA 시설, 학교, 모스크, 유치원에서 예외 없이 무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 ▲ 2024년 7월 12일에 공개된 사진: 이스라엘 군대는 가자시티 UNRWA 본부에서 하마스 드론을 뱔견했다. © 이스라엘 방위군 |
UNRWA 학교의 교육 내용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UN Watch는 UNRWA 교사들의 소셜미디어에서 유대인 살해를 선동하는 게시물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교육부 관계자는 “UNRWA 학교에서 반유대주의와 테러를 찬양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의 UNRWA 활동 금지 결정에 대해 국제사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인권 단체들은 이 결정이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UNRWA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인해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 약 80만 명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하마스가 어떻게 UNRWA에 침투했는지를 강조하는 압도적 증거들을 유엔에 제출했지만 이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UNRWA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UN 기구나 인도주의 단체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