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자치정부, 헌법 제정 착수…가자 관리위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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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사진=와파 방송화면 캡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국제사회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움직임 속에 ‘팔레스타인 헌법’ 초안을 마련할 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동시에 가자지구를 관리할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PA 산하 통신사 와파는 20일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전날 대통령령을 통해 헌법 제정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와파는 이번 조치가 일부 서방 국가들이 다음 달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아바스의 행정명령에 따라 새 위원회는 국제법, 유엔 결의안, 1988년 팔레스타인 독립선언을 근거로 임시 헌법을 마련할 권한을 갖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아바스는 성명에서 “9월 유엔 회의 이후 두 국가 해법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라며 “이스라엘의 공격 중단과 철수 이후, 팔레스타인 국가가 가자지구 통치권을 인수하고 총선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바스 수반은 2005년 4년 임기로 선출됐지만, 이후 선거가 연기되면서 2009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중앙위원회가 사실상 무기한 연임을 승인했다. 그는 여러 차례 선거 실시를 공언했으나, 하마스의 승리 가능성을 우려해 실행하지 않았다.

 

무함마드 무스타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는 이날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만간 팔레스타인 정부 산하에서 가자지구를 관리할 임시 위원회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바드르 압델아티 이집트 외무장관도 동행했다. 이집트는 파타, 하마스,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 간 ‘민족 화해 정부’ 구성을 중재해 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전쟁 이후 가자지구 운영에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어떤 방식으로든 관여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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