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다시 강화

미국, 이란 연계 선박 봉쇄 유지 방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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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브라함 링컨 항공모함과 전투기 비행 장면 (wikimedia commons)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을 다시 강화했다. 미국이 이란 연계 선박에 대한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자, 이란 군 당국은 해협 통제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란 합동군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무장군의 엄격한 관리와 통제 아래 이전 상태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가 유지되는 한 해협 통항 차단도 계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실제 해상 충돌도 발생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오만 북동쪽 20해리 지점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고속정 2척이 유조선 1척을 향해 발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유조선 선장은 무선 경고 없이 총격이 가해졌다고 보고했으며, 선박과 승무원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다시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이란이 미국과 핵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합의에 이를 때까지 미국의 봉쇄는 “전면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란은 이를 두고 지난주 미국과의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이란은 이번 주 초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10일 휴전 발표 뒤 상선 통항을 허용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미국이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하자 다시 입장을 바꿨다. 해운 데이터 업체 클레플러는 현재 해협 통항이 이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제한된 항로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항로다. 이 때문에 추가 통항 제한은 공급 압박을 키워 국제 유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에는 액화석유가스 운반선 4척과 여러 유조선, 화학물질 운반선이 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7주 전 이란과의 전쟁에 들어간 뒤 확인된 첫 대규모 선박 이동이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이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거나 추가 제한을 둘 수 있다는 관측을 일축했다. 다만 파키스탄 당국자들은 4월 22일 휴전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이 여전히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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