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피 호토벨리 이스라엘 총리실 국가홍보국장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이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핵심 현안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호토벨리 국장은 29일 회담 직후 워싱턴 블레어하우스에서 이스라엘 매체 아루츠쉐바(이스라엘 국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호토벨리 국장은 두 정상의 회담이 약 90분간 이어졌으며 두 사람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최고의 회담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며 “두 정상의 관계는 매우 가깝다”고 말했다.
호토벨리 국장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이스라엘과 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을 비롯한 핵심 안보 현안에서 같은 접근법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는 “논의된 모든 사안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완전히 같은 입장”이라며 “이란에 대한 안보 접근에서 이스라엘과 이 행정부 사이에는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정상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다는 목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호토벨리 국장은 “핵심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 목표에 이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며, 두 정상은 그 모든 선택지를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호토벨리 국장은 이스라엘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안보와 지역 현안에 대한 접근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에 간극이 없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아브라함 협정 확대와 추가 국가들의 참여 가능성도 논의됐다고 호토벨리 국장은 전했다. 레바논·시리아·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안보구역 문제도 의제에 올랐다. 그는 “이스라엘이 안보를 위해 필요로 하는 것을 바꿔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 같은 안보구역 내 이스라엘의 활동을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인지, 실제로 지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호토벨리 국장은 “레바논·가자지구·시리아 안보구역에서 이스라엘이 하는 일에 실제로 지지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회담을 앞두고 워싱턴과 예루살렘 사이에 이견이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언론은 극적인 것을 좋아하고, 좋은 소식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을 “오랜 친구 사이의 매우 진솔한 대화”라고 표현하며, 그 결과가 이스라엘 대표단에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가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호토벨리 국장은 부인했다. 그는 “사실이 아니다. 첩보를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까지 갈 필요는 없다. 양국 정보기관 간에는 강력한 공조 체계가 있으며, 그것이 이번 회담의 목적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동 입장을 재확인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호토벨리 국장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같은 입장이라는 점을 확인한다는 목표를 이뤘다”며 “이란 핵 프로그램이 어떤 진전도 이뤄지길 원치 않으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토벨리 국장은 이번 방미 기간 네타냐후 총리 부부가 참석한 고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대해서도 소회를 전했다. 그는 “매우, 매우 감정적인 자리였다”며 다수의 상원의원과 하원의원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공개 만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그레이엄 의원의 여동생이자 후임 상원의원인 달린 그레이엄 의원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레이엄 의원이 남긴 유산은 많은 이들이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가 이스라엘과 안보 문제, 그리고 세상에 악이 존재하며 맞서 싸워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공적 논의에 가져온 도덕적 명료함을 많은 이들이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장례식이 네타냐후 총리 부부에게 뜻깊은 순간이었다며 “사람들이 그레이엄 의원의 가치를 공유하고, 양국이 필요로 하는 모든 안보 사안에서 그의 유산을 지지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