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세인 알셰이크(왼쪽)와 무하마드 아바스(오른쪽) |
올해로 89세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자신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될 경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회 부의장 후세인 알셰이크가 임시로 대통령직을 대행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압바스 수반은 25일 발표한 새 칙령에서 “입법위원회가 부재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불가능할 경우 PLO 집행위 부의장이 일시적으로 그 권한을 맡는다”고 명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기본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사망하거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면, 팔레스타인 입법위원회 의장이 대통령직을 대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하마스가 2007년 무력으로 가자지구를 장악한 이후 입법위원회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그 조항은 현실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압바스 수반은 2024년 11월 법을 개정해 라위 파투흐 파타 고위인사를 자신의 직무 대행으로 임명한 바 있다. 당시 이 결정은 의회 의장이자 하마스 인사인 아지즈 드웨이크에게 권한이 넘어가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로 해석됐다. 이번 새 칙령은 그 결정을 철회하고, 알셰이크를 새 후임으로 지정한 것이다.
후세인 알셰이크는 올해 4월 PLO 부의장으로 임명된 이후, 50년 만에 등장한 ‘압바스의 공식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알셰이크는 현재 이스라엘과의 안보·행정 협력 창구를 총괄하는 핵심 인물로, 국제무대에서도 압바스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압바스의 고령과 건강 문제를 감안해 사실상 후계 구도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