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주도로 운영되는 민군조정센터(CMCC)에는 지난 10월 17일 개소 이후 약 40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화면캡쳐=X@CENTCOM) |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전후 관리 기구인 민군조정센터(CMCC)가 이스라엘 남부에서 본격 가동에 들어가며, 가자 재건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에 따르면 CMCC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남부 키르야트가트에 설치됐으며, 가자지구의 치안·인도적 지원·기반시설 복구·민정 운영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기구는 미국이 제시한 가자 전후 안정화 구상의 초기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CMCC에는 미군을 비롯해 이스라엘군과 20여 개국의 군·민간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군이 가자지구에 직접 주둔하지 않으면서도 구호 물자 반입 조정과 휴전 감시, 재건을 위한 물류 체계 구축을 총괄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CMCC를 가자 안정화를 위한 “전례 없는 국제 협력 기구”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완료되지 않았고, 이스라엘과 무장 세력 간 충돌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가자 전후 관리 구상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국제안정화군 배치 방안을 승인했다. 그러나 미국이 기대했던 아랍 국가들의 적극적 참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스라엘 안보 전문가들은 CMCC가 가자 재건을 위한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마스 무장 해제와 향후 가자 통치 구조에 대한 정치적 합의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한계가 뚜렷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측은 국제사회의 개입 자체에는 원칙적으로 긍정적 입장을 보이면서도, 가자와 서안을 분리해 관리하는 방식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전쟁 재발 방지와 주민 보호, 정치적 해결책 제시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CMCC의 성공 여부가 미국의 지속적 개입과 가자지구 내 무장 세력 문제 해결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