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주민 이집트 이주 희망 재차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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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집트 이주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자 팔레스타인인들이 혼란과 폭력 없이 살 수 있게 하고 싶다”며 “가자지구는 수년간 지옥이었다. 그들이 더 안전하고 더 나은 환경, 더 편안한 지역에서 살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가자 주민들의 이집트 이주 아이디어에 대한 엘시시 대통령의 반응은 어땠는지”를 묻자, 트럼프는 “그도 중동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했다”며 “나 또한 중동에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엘시시가 일부를 받아들이길 바란다. 우리는 이집트를 많이 도왔기에, 그도 우리를 도울 것이라 확신한다. 요르단 국왕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집트 고위 관리는 다음 날인 28일 이집트 국영 알카헤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엘시시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에 대한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27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두 사람이 가자지구 휴전 협정 이행, 인질 석방, 그리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하루 전인 26일 공식 성명을 통해 가자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국 이주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국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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