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15개항 평화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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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연설하는 네타냐후 총리 (사진=이스라엘 기자청)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일 일요일 오후 각료회의에서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가 제안한 가자지구 재건 15개항 계획을 공식 거부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평화위원회가 제안한 가자 15개항 문서를 거부한다”며 “하마스가 실질적으로 무장해제되기 전까지 이스라엘군은 어떠한 철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대한 반대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대해 먼저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내가 총리로 있는 한 가자든 유대·사마리아든 팔레스타인 국가는 없다는 것”이라며 “‘파타스탄’도 ‘하마스탄’도 없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현재 미국과 하마스 무장해제 문제를 협의 중이라면서도 “형식적 무장해제가 아닌 진정한 무장해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마스가 무장해제된다는 것은 중화기든 경화기든 모든 무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미국 측 제안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레바논 관련 활동을 두고는 “최근 며칠간 이스라엘은 알리 알타헤르 능선을 포함한 레바논 내 테러리스트 제거 작전을 강력하게 수행해 왔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매우 중요한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 바셈 나임은 로이터통신에 하마스가 중재국과 미국이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정부에 로드맵 이행을 압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임은 하마스가 카이로에서 합의된 로드맵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문제에 대해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는 이유는 “공격 시 이스라엘이 가할 강력한 타격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동맹, 그리고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저지하기 위한 미·이스라엘 공조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군라디오(Army Radio)는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2주 전 가자지구 내 신규 개발·재건 사업을 비공개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군라디오에 따르면 신규 건설 예정지는 옐로라인 내 라파 동쪽 지역으로, 하마스 통제를 받지 않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새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보안 소식통들은 공사에 투입될 인력이 가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며, 현재 이스라엘 보안청(신베트)의 신원 조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잘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두고 “총리의 명확한 입장 정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전쟁에 나선 목표는 하마스를 군사적으로, 민간 조직으로서, 통치기구로서 완전히 파괴하는 것 하나였다”며 “가자에 하마스가 존재해서는 안 되고, 가자가 향후 수년간 이스라엘 남부 주민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서도 안 된다. 이번 로드맵은 그 목표와 정반대”라고 말했다.

스모트리치 장관은 가자지구 재건이 이루어지려면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우리가 헌신하는 전쟁의 목표는 분명하다. 가자에 하마스가 없는 상황이며, 우리는 그 목표를 조금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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