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의해 10년간 억류됐던 히샴 알사예드가 석방된 후, 그의 아버지 샤반 알사예드는 아들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하며 오랜 기간 사람과의 접촉 없이 지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샤반 알사예드는 이스라엘 매체 왈라와의 인터뷰에서 “히샴은 상태가 매우 나쁘다. 그는 심신이 완전히 무너져 있다. 혼자 감금되어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아들은 사람들을 보는 것이 이상하다고 한다”라고 아들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그는 “히샴은 말도 하지 않고, 목소리가 잘 안 나온다. 매우 힘든 장소에 있었던 것 같다. 그의 상태는 정말 심각하다”라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하마스가 석방 과정에서 보여준 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하마스는 거짓말을 했다. 그들은 히샴을 석방 할 때 의식을 안 한 것이 히샴을 존중해서 그랬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그의 상태를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생략한 것이다. 만약 그들이 정말 히샴을 존중했다면 훨씬 전에 그를 석방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과거 아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는 예전에는 말도 하고 글도 썼다.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했지만, 소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존재가 완전히 사라진 사람 같다. 말을 하려고 하고 무언가를 나누려고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두려움 때문인지 속삭인다. 그가 정신적 고문 상태에서 지냈을 거라 본다”라고 전했다.
하마스는 이번 알사예드의 석방이 이스라엘 내 아랍인을 존중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10월 7일 공격 당시 여러 아랍계 이스라엘인을 살해하고 납치한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