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하마스, 미-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인질 석방 예정

하마스 관계자 "12일 정오 석방 예정"...공식 확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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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된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이단 알렉산더  © 인질 가족 제공

 

하마스가 11일 밤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 인질 이단 알렉산더를 석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마스 고위 간부 칼릴 알하야는 이번 인질 석방이 “휴전 달성, 국경 개방, 인도적 지원 유입을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미국 행정부와 최근 며칠간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의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즉시 집중 협상에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전쟁 종식, 상호 합의에 따른 포로 교환,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구에 의한 행정 이양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관계자는 사우디 통신사 아샤르크 알아우샤트와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12일 정오에 이단 알렉산더를 석방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시간에 대한 이스라엘측의 공식 확인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 하마스 고위 간부 칼릴 알하야가 2025년 1월 15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휴전 협정에 관한 TV 연설을 하고 있다.     © X @Osint613

 

이단 알렉산더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군기지에서 군 복무 중 납치됐다. 이후 하마스는 알렉산더의 생존 영상을 공개하며 그의 신변을 협상 카드로 활용해왔다.

 

▲ 하마스가 지난 4월 12일 인질 이단 알렉산더의 모습이 담긴 선전영상을 공개했다.   © X @Osint613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자를 통해 하마스 측과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을 앞두고 신뢰 구축 차원에서 이단 알렉산더를 석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알렉산더 석방을 위한 세부 절차를 조율하기 위해 곧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인질 문제 특사인 아담 보엘러는 “미국 시민권을 가진 사망 인질 4명의 시신 송환을 위해서도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이 하마스의 석방 의사를 이스라엘에 전달했고, 이번 석방이 추가 인질 석방 협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은 이 조치가 실제로 이행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협상은 전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진행될 것이며, 전쟁의 모든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매체 i24가 보도 인용한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하마스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인질 10명 석방 대 50~60일간 휴전)을 두고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 슈라 위원장 모하메드 다르위시는 협상 진전을 지지하는 반면, 가자지구 군사조직 실질 지도자인 모하메드 신와르는 전면 휴전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모든 인질 석방 등 포괄적 합의 전까지 전투 지속을 주장하고 있다.

 

알렉산더의 석방이 향후 휴전 협상과 포로 교환, 가자지구 재건 및 행정체제 논의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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