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인질 이타이 첸 하사 유해, 가자서 귀환

“760일 만에 아들이 돌아왔다”rn하마스, 적십자 통해 관으로 전달rn미국 시민권자 포함 마지막 전사자 인질

Share

▲ 이스라엘군 이타이 첸(Itay Chen) 하사. (사진 제공: Courtesy)     

 

이스라엘군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이타이 첸(Itay Chen) 하사(19)의 유해를 760일 만에 송환받았다. 첸은 가자 내 마지막 미국 국적 인질 전사자였다.

 

이스라엘군(IDF)은 4일 밤 “하마스로부터 적십자를 통해 인도된 관을 인수해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관은 이스라엘 국기로 덮인 채 군 랍비의 추모식을 거쳐 텔아비브의 아부카비르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됐다.

 

군 관계자는 “하마스가 과거 잘못된 유해를 전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신중히 확인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첸 하사는 2023년 10월 7일, 나할 오즈(IDF 나할오즈 기지) 전차부대 소속으로 복무 중 하마스의 기습을 받아 전사했다. 당시 함께 있던 다니엘 페레즈 대위의 유해는 지난달 이미 귀환했고, 마탄 앙그레스트 하사는 생존 상태로 구출됐다.

 

앙그레스트는 페레즈의 장례식에서 “이타이를 직접 데려오겠다”고 다짐했으며, 이번 송환으로 그 약속이 현실이 됐다.

 

첸의 부친 루비 첸은 미국 브루클린 출신으로, 사건 이후 인질 가족 단체의 대표적인 목소리로 활동해 왔다. 그는 4일 밤 X(트위터)에 “760일 만에 이타이가 집으로 돌아왔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첸 가족은 아들이 완전히 돌아올 때까지 유대교식 애도 의식(시바, Shiva)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만큼, 이번 송환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그의 어머니 하기트 첸은 지난해 가을, 텔아비브 인질광장에서 아들의 반려견과 함께 촬영된 사진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인질가족포럼(Hostages Families Forum)은 성명을 통해 “이타이의 귀환이 비록 완전한 위로는 아니지만, 2년 넘게 불확실함 속에 고통받던 가족에게 작은 안식을 준다”며 “남은 7명의 시신이 모두 돌아올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휴전 협정에 따라 하마스는 생존 인질 20명, 사망 인질 21명의 시신을 송환했으며, 7구의 시신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남은 인질 중 한 명인 하다르 골딘 중위의 시신이 가자 남부 라파 지역에 매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

채널12 보도에 따르면,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은 “하마스가 골딘의 유해를 반환한다면, 라파에 남아 있는 하마스 요원 200명에게 안전 통로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한, 단 한 명의 테러리스트도 라파를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아 있는 7구의 시신에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습격 당시 납치된 6명과, 2014년 가자전 당시 전사해 하마스에 의해 유해가 빼앗긴 하다르 골딘 중위가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은 국제적 중재 하에 하마스와의 협상을 이어가며, “모든 인질의 송환이 전쟁의 완전한 종결 조건”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Loca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