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슬로베니아에 처음으로 대사관 개설

친이스라엘 야샨 새 총리 취임…사아르 "예루살렘-류블랴나 관계 새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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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네스 야산 슬로베니아 신임 총리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슬로베니아 의회가 야네스 야샨 신임 총리의 새 내각 구성을 승인하자, 이스라엘이 슬로베니아에 처음으로 대사관을 개설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

 

기드온 사아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야네스 야샨은 이스라엘의 분명하고 확고한 친구”라며 “그의 당선은 이전 류블랴나 정부의 적대감으로 최근 수년간 저점을 기록했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독보적인 기회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사아르 장관은 외무부가 대사관 개설을 “지체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슬로베니아는 1992년 수교한 이후 이스라엘의 외교 업무가 빈 주재 대사관을 통한 비상주 방식으로 처리돼 왔다.

 

야샨 신임 총리는 민족주의 성향의 전직 총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이스라엘 우호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3월 총선 후 로베르트 골로브 전 총리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자 연립 협상을 타결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야샨 총리는 집권 이전 슬로베니아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을 철회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전임 골로브 총리 재임 기간 슬로베니아-이스라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됐다. 슬로베니아는 2024년 5월 팔레스타인 국가를 승인했으며,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이 “제노사이드”에 해당한다고 규정한 몇 안 되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하나다. 이스라엘은 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슬로베니아는 지난해 9월 EU 회원국 가운데 처음으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며, 슬로베니아 공영방송 RTV는 유럽 방송사 중 최초로 2025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이스라엘 배제를 요구하고 2026년 대회를 보이콧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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