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특별 총회에서 연설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홀로코스트의 교훈을 강조하며, 이후 설립된 국제기구들의 변질을 강하게 비판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홀로코스트 생존자이자 자신의 종조부인 허쉬 라우터파흐트의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했다. 라우터파흐트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나치 독일의 주요 전범들을 처벌하기 위해 개최한 뉘른베르크 재판의 검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국제사법재판소(ICJ) 설립에 기여하고 판사로 재직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종조부가 “유엔(UN), ICJ,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같은 국제기구들이 모든 민족에 대한 잔혹한 범죄를 영원히 막을 것이라는 깊은 믿음과 희망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국제기구들이 본래의 설립 목적에서 벗어나 변질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기구가 전 세계적인 지하디스트의 테러에 맞서 싸우는 대신 도덕적 파산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ICC를 겨냥해 “잔혹 행위의 가해자들을 보호하는 위선을 보이고 있으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UN과 국제재판소들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유대인 학살이 또다시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반유대주의적 대량학살 교리가 번성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헤르조그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국제기구들을 무기화하여 그들의 설립 목적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공격할 목적으로 ‘대량학살’의 정의를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가 국제법과 정의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연설에서 헤르조그 대통령은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이스라엘인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노란색 인질 핀을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 국제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테러와 반유대주의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요구했다.
Eighty years after the Holocaust, I stand here with deep faith and hope. Our nation rose from the ashes of the crematoria—not to live forever by the sword—but to build, to repair, to add light, and to heal. Am Yisrael Chai! 🇮🇱 pic.twitter.com/6HDpb7yIGs
— יצחק הרצוג Isaac Herzog (@Isaac_Herzog) January 27, 2025
How is it possible that international institutions, which began as an anti-Nazi alliance, are allowing antisemitic genocidal doctrines to flourish uninterrupted in the wake of the largest massacre of Jews since World War II?
From my address today at the UN General Assembly… pic.twitter.com/CRINm61aGf
— יצחק הרצוג Isaac Herzog (@Isaac_Herzog) January 27,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