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스라엘군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왼쪽)이 2025년 8월 31일 라피 밀로 북부전선사령관과 함께 상황 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 |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이 10일 크네세트(이스라엘 국회) 외교안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초정통파(하레디) 징집 확대와 관련 입법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크네세트가 의무복무 및 예비군 복무 연장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대규모 하레디 징집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입법 촉구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앞서 3월 말 자미르 참모총장이 안보 내각 회의에서 한 경고 발언이 외부에 유출되면서 이스라엘 정치권에 거센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IDF가 자체 붕괴하기 전에 열 가지 적신호를 올리는 중”이라고 강하게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발언은 하레디 징집 문제에 대한 공개 논란으로 이어졌고, 보아즈 비스무트 외교안보위원장은 자미르 총장이 자신의 하레디 징집 정책을 지지한다고 주장하거나 발언 취지를 해명하라고 압박하는 등 양측 관계는 크게 악화됐다.
자미르 총장은 이란과의 전쟁 기간 위원회 출석을 미뤄왔으나 결국 5월 중순께 외교안보위원회에서 발언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군 수뇌부는 병력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IDF 대변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공개 발언에서 2027년 초까지 전투원 절반을 포함해 약 1만5000명의 병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IDF 소식통들은 평시에도 가자지구·레바논·시리아·서안지구 국경 방어를 위해 현재보다 많은 병력이 필요한 상황이며, 정부가 병력을 충원하지 않을 경우 방어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 정부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 직후부터 하레디 징집을 추진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오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하레디 정당의 정치적 지지에 의존하는 구도인 만큼 현재로서는 하레디 징집 법안 통과를 기대하는 정치 분석가가 없는 실정이다. 자미르 총장은 하레디 징집으로의 전환이 진행되는 향후 수년간은 의무복무와 예비군 복무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