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원 제한 전의 통곡의 벽 모습 (이갈렙 기자) |
예루살렘 구시가지의 주요 성지가 한 달여 만에 다시 일반에 개방됐다. 이스라엘이 전시 안전지침을 완화하면서 무슬림과 유대교, 기독교 성지의 공개 종교활동도 재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9일 새벽 수천 명의 무슬림 신도가 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에 들어가 새벽 예배를 올렸다. 이곳이 일반 신도들에게 다시 열린 것은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폐쇄된 뒤 약 40일 만이다.
이스라엘 경찰은 예루살렘에서 인원 제한 없는 공개 집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시가지 일대에 수백 명을 배치해 현장 질서를 관리했다.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 광장에도 이날 다시 많은 참배객이 모였다. 전쟁 기간에는 한 번에 50명 이하만 입장할 수 있었지만, 재개방 뒤에는 제한이 풀린 것으로 전해졌다.
성전산에 대한 유대인 방문도 다시 허용됐다. 다만 이 지역은 종교적으로 민감한 곳이어서, 방문 방식과 기도 문제를 둘러싼 긴장도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일부 방문객과 경찰 사이에 마찰이 있었고, 일부는 경찰 조치를 받았다.
이스라엘 경찰은 오는 11일 예정된 정교회 부활절 전날 ‘성화 의식’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예루살렘 성묘교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대표적 종교행사다. 경찰은 최근 기독교 지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행사 관리 방안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루살렘 구시가지 성지는 전쟁 기간 종교행사와 출입 제한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라마단 기간에는 알아크사 사원 출입이 제한됐고, 기독교 행사 역시 통제 대상이 됐다.
이번 재개방으로 예루살렘 주요 성지의 종교활동은 다시 이뤄지게 됐다. 다만 성전산과 구시가지 일대는 종교·안보 문제가 얽힌 민감한 지역인 만큼, 현장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