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군, 이란 서부·중부 군사 목표물 타격

트럼프 "공격 자제" 요청에도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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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군이 2026년 3월 15일 공개한 사진으로, 이스라엘 공군 F-35I 전투기들이 이란 공습을 위해 출격하고 있다. (사진=이스라엘 국방부)   

 

이스라엘 공군(IAF)이 8일 이란 서부와 중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이스라엘군(IDF)이 공식 확인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이 이스라엘 북부에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앞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지속적인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으로 베이루트를 타격한 데 이란이 반발하면서 이뤄졌다.

 

이란 국영통신 IRNA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이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감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 타격을 피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N12 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KAN 뉴스에 “이스라엘은 충분히 대응했고 더 이상은 필요 없다”고 밝혔으며, 이날 늦게 Axios에 “이란과의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지금 벌어지는 상황 때문에 협상이 무산되길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타냐후가 이란을 다시 타격하면 지난 47년, 아니 3000년처럼 계속 반복될 것”이라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공습 불과 수 시간 전 미국 관리도 Axios에 “이스라엘의 즉각적인 보복 타격은 임박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 이전에도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의 휴전 위반에 대한 상당한 수위의 대응을 준비 중이며, 시기와 강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예루살렘포스트에 전한 바 있다. 결국 이스라엘은 미국의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독자 행동에 나섬으로써 이란과의 협상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형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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