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니 무어 가자인도주의재단 이사장 © 가자인도주의재단 |
자니 무어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이사장은 유엔이 협력 제안을 거부하고 하마스의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무어 이사장은 1일 워싱턴 헤리티지재단 행사에서 “유엔이 우리의 협력 제안을 거부했다”며 “문제를 함께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텃세를 부리지 않는다. 우리는 유연하다”며 “오직 굶주린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시스템은 전쟁을 장기화하고 가자의 아랍인 피해자, 즉 하마스의 피해자인 가자 주민들을 더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자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작전 환경 중 하나이며, 위험하고 치열한 전쟁터에서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우리 팀의 놀라운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다른 구호단체들이 안전하게 구호품을 전달할 능력이나 함께 협력할 의지가 부족해 여전히 가자에 들어오는 구호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유엔, 하마스 주장 확성기 역할…90% 트럭 목적지 도달 못해”
무어 이사장은 유엔이 구호품을 제대로 배분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마스의 선전 도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엔이 과거에는 데이터를 공개했지만, 지금은 이를 감추고 있다”며 “유엔 자료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WFP) 트럭의 90%가 가자 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엔프로젝트서비스국(UNOPS)에 따르면 5월 19일 이스라엘의 두 달간 봉쇄 해제 이후 8월 5일까지 가자에 반입된 유엔 구호 트럭 2,604대 중 2,309대(88%)가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했다. 6월에는 90.7%, 7월에는 94%의 트럭이 ‘중간에서 주민 또는 무장 세력에 의해 가로막혔다’고 보고됐다.
2025년 5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가자지구에 유엔 구호 메커니즘을 통해 트럭 2,010대가 반입됐다.
이 가운데 1,753대가 약탈당했고,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것은 260대에 불과하다.
가자지구에 들어간 유엔 구호 트럭의 87% 이상이 약탈 피해를 입은 셈이다. pic.twitter.com/wICgJ1meKu
— KRM NEWS (@KRMediaLtd) August 6, 2025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 상당수가 여전히 굶주림에 직면한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원인은 유엔과 현지 단체의 배급 실패라고 반박한다. 이스라엘군 에피 데프린 대변인은 “하마스는 구호품을 탈취해 터널에 저장하고, 기근이 있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 ▲ 가자지구 지하 터널에서 배불리 먹고있는 하마스 요원들. © X @Abualiexpress |
가자주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하마스의 거짓 선전을 영상으로 담고 있는 ‘스튜디오’가 따로 세워진 것을 볼 수 있다.
타임지가 조작된 하마스 선전 사진을 표지로 채택했다. pic.twitter.com/zleytovCF1
— KRM NEWS (@KRMediaLtd) August 6, 2025
독일 일간지 빌트는 가자지구의 ‘눈물의 벽’을 주목하며, 첨부 사진 속 사진기자가 하마스를 위한 선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하마스는 가자에서 나오는 영상 자료를 100% 통제하고 있다. pic.twitter.com/BQvJqpZBNY
— KRM NEWS (@KRMediaLtd) August 6, 2025
하마스 조직적 방해·암시장 유통…“구호품 가격 5배 폭등”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유엔 차량 탈취, 민간인 접근 차단, 구호단체 위장, 유엔 호송대 침투 등을 통해 구호품을 무장조직이 통제하는 병행 유통망으로 돌린다고 지적한다. 이 유통망에서는 구호품이 정상가보다 300~500% 비싼 가격에 판매되며, 현지 상인에게 세금이 부과된다.
하마스 요원들이 구호품 트럭들을 탈취하고 있다. pic.twitter.com/5vp5D6Z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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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활동가 하므자 알마스리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무기를 가진 자는 하마스거나 하마스에서 무기를 산 자”라며 “도적과 폭력배는 모두 하마스와 연관돼 있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7월 29일 데이르알발라를 통과하는 구호 차량을 무장 세력이 공중사격으로 민간인을 흩어지게 하는 영상이 퍼졌다. 목격자들은 이들이 하마스 소속이라고 증언했다.
가자시 알사하바 시장 상인과 주민들은 “최근 열흘 새 구호품 반입과 공중 투하가 시작됐지만, 가격은 여전히 감당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 주민은 “망고, 바나나를 4개월 만에 봤지만 가격이 200셰켈(약 8만원)이라 사 먹을 수 없다”며 “아이들이 과일을 원하지만 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美 특사·대사 현장 확인…“가자 기아 없다”
1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는 GHF 배급소를 직접 방문해 5시간 이상 현장을 점검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가자 안에서 사실을 확인했고, 대통령에게 전달할 인도주의 상황 보고를 준비 중”이라며 “기아 상황은 없으며, 하마스가 협상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 2025년 8월 1일 트럼프 행정부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미국 주 이스라엘 대사 마이크 허커비가 가자 인도주의재단(GHF)의 구호 배포소를 방문하고 있다. ©가자 인도주의재단 |
허커비 대사는 “하마스는 GHF를 증오한다. 그 이유는 GHF가 하마스의 약탈 없이 주민에게 직접 식량을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어 이사장은 “우리는 실패를 우회한다. 직접 필요한 이들에게 구호를 전달하며, 투명하게 매일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상식은 테러리스트에게 식량을 빼앗기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