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파업 시위…인질 50명 송환 촉구

가자 억류 681일째, 인질 송환 촉구rn반대 목소리도 "경제 마비시키고 하마스 부추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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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8월 17일 전국 총파업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이 5번 고속도로 양방향 도로를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 X @N12News

 

이스라엘에서 17일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 50명의 송환을 촉구하는 전국 총파업 시위가 시작됐다.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동시다발적 시위로, 수백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위는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침투 시각을 상징하는 오전 6시 29분에 맞춰 시작됐으며, 오후 8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오전 6시 45분에는 텔아비브 인질 광장에 인질 사진이 부착된 대형 이스라엘 국기가 펼쳐졌다. 전국적으로 약 400곳에 시위 거점이 설치됐고, 주요 도로·기업·기관 앞에서 동시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오전 7시 10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질 가족들은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

 

가자지구에 아들 마탄이 인질로 억류돼 있는 아나트 앙그레스트는 “오늘 우리는 인질과 군인 생명을 위해 국가의 모든 것을 멈춘다”고 소리를 높였다. 남편 옴리가 인질로 억류돼 있는 리시 미란 레비아 역시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며, 모든 인질이 귀환할 때까지 투쟁을 더 강력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모든 인질 가족이 총파업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인질 에이탄 모르의 아버지 츠비카 모르는 “이 시위는 인질과 아무 상관이 없는 정치적 행동”이라며 “좌파의 단결을 위한 시위일 뿐”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12월 이스라엘군의 오인 사살로 아들 요탐을 잃은 이리스 하임도 “총파업은 실질적 성과 없이 경제와 사회만 마비시켜 오히려 하마스를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오전 6시에 성명을 내고 “시위의 자유가 방화나 도로 차단, 이동권 침해를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국 시위 현장에는 경찰 수천 명이 배치돼 무력 충돌과 교통 혼란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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