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드론, 라몬 공항 충돌…이스라엘군 요격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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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이 이스라엘 남부 라몬 공항에 충돌해 건물이 파손되고 2명이 다쳤다. 이스라엘군은 드론이 레이더에 포착됐음에도 방공 요원들의 인적 오류로 위협 분류가 이뤄지지 않아 요격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라몬 공항 타격…부상자 2명 발생

이스라엘군(IDF)에 따르면 이날 오전 후티는 모두 8대의 드론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2대는 시나이 반도를 넘어오는 과정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분해돼 추락했다. 또 3대는 국경 인근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격추했으나, 1대는 위협으로 분류되지 않는 오류로 요격망을 뚫고 들어와 라몬 공항 도착 터미널에 충돌했다.

 

 

공항 내부 일부가 파손되면서 6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경상을 입고 인근 엘랏 요셉탈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항은 일시 폐쇄됐다가 약 두 시간 뒤 정상 운영을 재개했다. 발사된 나머지 2대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당국 “기술 문제 아냐…인적 오류”

이스라엘 공군 조사 결과, 문제의 드론은 탐지 레이더에 잡혔으나 위협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았고 요격도 이뤄지지 않았다. 군은 “탐지 체계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순수한 인적 오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충돌한 드론이 앞서 격추된 기체와 성능상 차이가 없으며 새로운 유형의 위협은 아니라고 밝혔다. 향후 조사는 토메르 바르 이스라엘 공군사령관이 직접 주도할 예정이다.

 

과거에도 ‘위협 분류 오류’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7월에도 유사한 실수를 겪었다. 당시 후티가 발사한 드론이 탐지됐지만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아 요격되지 못했고, 텔아비브의 한 건물에 충돌해 남성 1명이 사망했다.

 

군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후티는 이스라엘을 향해 150대 이상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98%가 요격됐다. 그러나 드물게 발생하는 위협 분류 실패가 민간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란 지원 받는 후티, 공격 수위 고조

후티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내 반군으로, 2023년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이른바 ‘저항 축(Axis of Resistance)’의 일원임을 자처하며 수백 차례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왔다. 최근 이스라엘이 예멘 내 후티 지도부를 겨냥한 공습을 단행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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